안녕하세요, 영화를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은 흥미로운 소재와 반전으로 가득한 스릴러 영화 '히든페이스'를 파헤쳐 보려고 합니다. 박지현 배우님이 워낙 화제가 되는 요즘, 히든페이스가 원작이 있었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2011년 개봉한 콜롬비아 영화 '히든페이스'를 원작으로, 2024년 한국에서 리메이크되어 많은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었죠. 두 영화 모두 '히든페이스'라는 동일한 제목을 가지고 있지만, 결말과 세부적인 스토리 전개, 그리고 영화가 전달하는 메시지에는 흥미로운 차이점이 존재합니다.
오늘 이 글에서는 원작과 한국판을 비교하며, 각 작품의 결말과 감상포인트를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콜롬비아 영화, 히든페이스(2011)
- 감독: 안드레스 바이즈
-주연: 킴 구티에레즈, 클라라 라고, 마르티나 가르시아
-장르: 스릴러, 미스터리 영화
-0TT: 넷플릭스
2011년 개봉한 콜롬비아 영화 '히든페이스'는 사랑과 집착, 그리고 숨겨진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긴장감 넘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줄거리
스페인에서 지내던 아드리안은 연인 벨렌과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로 더 나은 지휘자로서의 삶을 위해 함께 이사합니다. 이사 온 집은 굉장히 넓고, 웅장한 집이었죠. 나이 든 집 주인은 베를린으로 이사를 가기 위해 집을 내놓았고, 그 과정에서 벨렌과 친해지게 됩니다.
보고타에서의 행복한 순간은 아드리안의 외도와 함께 깨지기 시작하죠. 벨렌의 의심이 시작되고, 집 주인과의 예기치 않은 대화에서 아드리안에 대한 벨렌의 사랑의 시험이 시작됩니다. '잠시만' 실종되고 싶었던 벨렌의 의도와 다르게, 밀실에 갇히게 됩니다.
실의에 빠진 아드리안은 술에 잔뜩 취하고, 거기에서 파비아나를 만나게 됩니다. 둘은 순식간에 사랑에 빠져버리고 마는데, 이 광경은 벨렌에게 모두 목격됩니다. 이때부터 벨렌과 파비아나의 이어질 듯 말듯한 소통이 시작되는데, 결국 파비아나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되고, 파비아나를 짝사랑하던 수사관의 개입으로 인해 상황은 바뀌게 되는데....
결말
파비아나의 갈등은 결국 아드리안의 반복된 외도로 인해 선택을 감행하게 합니다. 벨렌과 파비아나는 상황이 바뀌게 되고, 아드리안은 벨렌이 남긴 밀실의 열쇠와 사진만 멀뚱히 쳐다본 채 영화는 끝이 납니다.
한국 영화, 히든페이스(2024)
- 감독: 김대우
- 주연: 송승헌, 조여정, 박지현
- 장르: 스릴러
- OTT: 쿠팡플레이(개별구매)
2024년 김대우 감독의 연출로 재탄생한 한국 영화 '히든페이스'는 원작의 흥미로운 설정을 유지하면서도 한국적인 정서와 스릴러적 요소를 더욱 강화하여 색다른 매력을 선사합니다.
줄거리
흔히 말하는 금수저인 '수연'과의 관계로 인해, 성진은 필하모닉 지휘자가 되며 지금껏 누려보지 못한 삶을 살게 됩니다. 하지만 그 안에서 겪는 열등감과 현실과의 타협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수연을 혼란스럽게 합니다.
언제, 어디서든 가지고 싶은건 반드시 가져야만 하는 수연은 옛 연인 '미주'를 통해 성진을 시험해 보기로 합니다. 결혼을 앞두고 새로 이사한 집은 밀실이 있는 특이한 집이었는데, 이는 미주와 수연의 과거와 미래가 담긴 둘만의 '우리 집'이었죠.
잠시만 성진을 골탕먹이려던 수연의 의도와 다르게, 밀실에 갇히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미주와 성진은 빠르게 가까워집니다. 하지만 사라진 수연의 엄마의 갖은 노력 끝에 미주와 성진은 수연의 실종 상황을 깨닫게 됩니다. 둘은 선택의 기로에서 갈등을 하게 되는데....
결말
한국판 '히든페이스'는 원작과 달리 미주가 숨겨진 공간에 갇히는 것으로 결말이 납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이 결말이 모든 것을 갖고 누려야만 성이 풀리는 수연의 의도가 만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성진과의 현실도, 미주와의 비밀도 모두 갖게 됐거든요.
두 영화 차이점
두 영화의 차이점
1. 결말
두 영화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결말'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원작에서는 벨렌이 아드리안을 떠나고, 파비아나는 갖힌 채 끝납니다. 하지만 한국판에서는 수연이 성진과 관계도 유지하지만, 진짜 사랑은 미주와 나누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2. 성진의 상황
또 다른 점은, 한국적 정서가 만들어낸 성진이라는 인물이 두 영화의 큰 차이점입니다. 원작에서의 아드리안은 그저 여자만 밝히는 쓰레기인데, 한국판 히든페이스의 성진은 전혀 다른 성격으로 문제를 고민합니다. 수연으로 얻게 된 잃을 수 없는 현실, 미주가 만들어 낸 충격적인 사건, 안하무인인 예비 장모의 쪼임 들을 힘겹게 풀어내죠.
3. 분위기
스토리전개에 있어서도 차이점이 있어요. 원작에서의 벨렌은 밀실을 선택할 때 개입된 인물 없이 혼자 결정하고, 본인의 실수로 갖히게 됩니다. 하지만 한국판 히든페이스는 아예 설정이 다르죠. 수연과 미주가 이미 집에 대해 알고 있고, 오히려 성진은 이용만 당하는 구도입니다. 미주와 수연의 욕심이 상충하며, 밀실에서 나오게 되는 과정도 아예 다르게 풀어내죠.
그래서 원작의 히든페이스는 파비아나가 벨렌의 존재를 알게 되는 과정이 '공포,스릴러'처럼 전개됩니다. 하지만 한국판 히든페이스는 미주의 심리 변화로 인해 '반전 스릴러'로 전개됩니다.
마무리: 감상포인트
만약 두 작품을 모두 보신다면, 스토리는 어떻게 다른지, 상황 설정은 어떻게 다른지, 인물들의 갈등 구조는 어떤지가 감상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저는 한국판 히든페이스를 먼저 보고, 원작을 봤는데요. 순서는 사실 상관없을 것 같아요.
일명 K뽕을 아예 배제할 순 없겠지만, 저는 모든 면에서 한국판 히든페이스가 훨씬 재밌다고 느껴졌거든요. 특히 송승헌, 조여정 님이 '인간 중독'에 이어 사랑하지 않는 부부로 출연한다는 점도 흥미롭더라고요. 상황은 전혀 다르지만요.
그리고 너무 잘생긴 외모때문에 송승헌 배우님의 연기는 잊고 있었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 한층 더 깊어진 매력을 느낄 수 있었어요. 조여정 님의 연기는 정말 '최고'였습니다. 통통튀고 자신감 넘치던 수연이 밀실에서의 심리 변화하는 과정에서 정말 눈을 뗄 수 없었어요. 정말 너무너무 재밌게 봤습니다. 박지현 님의 과감한 시도도 영화의 큰 매력이었고요.
시간 되시는 분들은, 두 작품 비교해 보시면 좋을 것 같고요. 여의치 않으시다면 한국판만큼은 꼭 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에게 추천해주실 다른 영화나 히든페이스에 대한 재밌는 의견 있으시면 많은 댓글 부탁드려요.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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