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영화를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은 넷플릭스에서 뜨겁게 인기를 얻고 있는 한국 영화 '도그데이즈'에 대한 솔직 담백한 리뷰를 들고 왔습니다.
쌀쌀한 겨울바람에 마음까지 얼어붙는 요즘, 따스한 온기로 가득한 영화 한 편 어떠세요? '도그데이즈'는 바로 그런 영화입니다. 사랑스러운 강아지들과 그들의 삶에 얽힌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마치 따뜻한 코코아처럼 여러분의 마음을 녹여줄 거예요.
저는 이 영화를 보는 내내, 우리 주변의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그들과 함께 살아가는 반려견들의 모습에 깊이 공감하며 웃다가, 울다가를 반복했습니다. 그 감정들을 이 글에서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네요.
기본 정보
- 감독: 김덕민
- 장르: 드라마, 옴니버스
- 개봉: 2024년 2월 7일
- ott: 넷플릭스
옴니버스 형식의 전개라서, 등장인물 소개를 다음 단락에서 제대로 하겠습니다. 등장인물 간의 케미가 이 영화의 감상포인트 중 하나거든요.
등장인물 소개
까칠한 건축가, 민서(윤여정 배우님)
대한민국 건축계의 거장으로 알려진 민서는 냉철하고 예리한 성격의 소유자입니다. 그녀의 유일한 친구이자 가족은 바로 반려견 '완다' 세상과의 소통보다는 완다와의 조용한 일상을 더 선호하는 민서. 과연 그녀의 삶에 어떤 변화가 찾아올까요?
동물병원 건물주, 민상(유해진 배우님)
동물병원 건물주인 민상은 개라면 질색하는 인물입니다. 알레르기 때문에 강아지를 멀리하는 그는, 동물병원 세입자인 진영과 사사건건 부딪히며 티격태격합니다. 과연 민상은 진영과의 갈등을 해결하고 마음의 문을 열 수 있을까요?
사랑스러운 딸을 맞이한 정아(김윤진 배우님)와 선용(정성화 배우님)
오랫동안 아이를 기다려온 정아와 선용 부부는 드디어 입양을 통해 귀여운 딸 지유를 가족으로 맞이합니다. 초보 부모로서 서툴지만 진심으로 지유를 사랑하는 두 사람. 부모가 되는 기쁨과 함께 찾아오는 새로운 도전들을 어떻게 헤쳐나갈까요?
따뜻한 마음의 수의사, 진영(김서형 배우님)
동물병원을 운영하는 진영은 동물을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수의사입니다. 건물주 민상과는 정반대로 동물에 대한 애정이 넘치는 그녀는, 민상과의 갈등 속에서도 유쾌함을 잃지 않습니다.
졸지에 '개아빠'가 된 현, (이현우 배우님)
기타리스트를 꿈꾸는 현은 갑작스럽게 옛 여자친구의 반려견 '스팅'을 맡게 됩니다. '개알못'인 현은 스팅을 돌보면서 좌충우돌하며 예상치 못한 상황들을 마주하게 됩니다. 과연 현은 스팅과의 새로운 인연을 통해 어떤 변화를 겪게 될까요?
손재주 좋은 배달 라이더, 진우(탕준상 배우님)
쉴 새 없이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며 살아가는 진우는 우연히 민서와 얽히게 됩니다. 과연 진우와 민서의 만남은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낼까요?
정아와 선용의 소중한 딸, 지유(윤채나 배우님)
정아와 선용 부부에게 새롭게 찾아온 행복, 지유! 사랑스러운 지유덕분에 행복한 눈물을 몇 번이나 흘렸는지 몰라요.
줄거리 및 결말
영화 '도그데이즈'는 서로 다른 사연을 가진 네 쌍의 인물들과 그들과 관련된 반려견이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따뜻하게 그려낸 옴니버스 영화입니다. 옴니버스 형식을 통해 다양한 삶의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결국 '사랑'과 '가족'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로 귀결되는 점이 인상적인데요. 각각의 이야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 번째 이야기
오랜 연인과 이별하며 '현'은 갑작스레 강아지 '스팅'과 함께 살게 됩니다. 현과 스팅은 좌충우돌, 그야말로 도그데이즈를 보내죠. 그러다 현의 연인, 수정의 옛 연인인 '다니엘'이 등장하는데요. 다니엘과 현, 그리고 스팅이 풀어가는 스토리가 바로 첫 번째 이야기입니다.
두 번째 이야기
'민서'는 국내 최고의 건축가입니다. 그런데 그녀는 넓고 좋은 집에서 반려견 '완다'와 쓸쓸히 저녁을 배달로 시켜 먹는데요. 그러던 어느 날, 갑작스런 협심증 증세로 거리에 쓰러진 민서를 배달원 진우가 구해줍니다. 그런데 이때 완다는 사라지게 되는데요. 잃어버린 완다를 찾으며 민서와 진우만의 두 번째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세 번째 이야기
오랜 시간 아이가 생기지 않아 마음 고생중이던 정아와 선용은 천사 같은 딸, 지유를 만나게 됩니다. 서로 진짜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예기치 않은 사랑이와의 만남이 큰 역할을 하는데요. 사랑이를 보내줘야 하는 상황에서 정아와 선용, 그리고 지유는 고민합니다.
네 번째 이야기
민상은 지랄맞은 성격의 건물주입니다. 1층 세입자인 동물병원 원장, '진영'과는 계속 갈등만 쌓이게 되죠. 리조트 사업 계획건으로 고민하던 민상에게 작은 사건을 통해 갑자기 진영이 한줄기 희망과 같은 존재로 바뀝니다. 과연 두 사람은 일도, 갈등도 잘 해결할 수 있을까요?
도그데이즈 인터뷰(출처:유플러스티비)
저는 국내 영화든 외국 영화든 자료만 있다면 영화 감상 후에 비하인드 스토리나 배우, 제작진의 의견이 궁금해서 인터뷰를 찾아보는데요. 유플러스티비 유튜브에서 도그데이즈 출연진이 한 인터뷰 내용을 조금 인용하려고 합니다.
- 김서형 배우님: “차장님’’ 역을 맡은 강아지의 연기가 본인의 연기보다 좋았던 것 같다며 겸손과 애정을 동시에 과시했습니다.”
- 윤여정 배우님: “극 중 케미를 선보이는 탕준상 배우의 아버지가 윤여정 배우님의 아드님과 나이가 같다고 합니다. 손자뻘임에도 불구하고, 극 중에서 두 인물의 티키타카는 너무 신선하고 웃음포인트가 많았습니다.
- 김윤진 배우님: 인터뷰 중에 실제로 본인의 반려견인 ‘꼬미’를 언급하며 “아침에 눈 뜰 때마다 꼬리를 흔드는 모습을 보면 너무 행복하다.”라고 했는데요. 이 언급을 통해 실제로 얼마나 동물을 사랑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 정성화 배우님: 우리에겐 최근까지 '안중근'으로 친숙한 정성화 배우님은 극 중 김윤진 배우님과 부부로 출연했는데요. 김윤진 배우님의 밝은 웃음 덕분에 촬영장 분위기는 물론, 부부 역할의 케미가 완벽했다고 자랑했습니다.
도그데이즈, 넷플릭스 추천 이유(감상포인트)
'도그데이즈'는 사실 개봉 당시, 시민덕희, 웡카 등과 함께 경쟁하며 수익분기점에 한참 못 미치는 관객 동원으로 흥행 실패를 맛보았어요. 그런데 왜 지금 넷플릭스에서는 추천 영화 1위에 당당히 자리 잡고 있을까요? 제 개인 의견이지만 감상포인트를 3가지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탄탄한 스토리텔링과 배우들의 열연
각 에피소드는 옴니버스 형태에 맞게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흥미로운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연결되는 듯, 아닌 듯한 인물들의 관계가 마지막에 하나로 뭉치는 전개는 너무 억지스럽지도 않고, 한국 관객들이 원하는 그런 결말을 가져다주죠. 두말할 것도 없지만, 유해진, 윤여정, 김윤진, 김서형, 정성화 등 베테랑 배우님들과 신인(?) 연기자분들의명품 연기가 너무 잘 어우러져 몰입도를 높입니다.
특히 저는 김서형 배우님의 팬인데요. 이전에 맡아왔던 김서형스러운 스타일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습니다. 오히려 너무 털털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이번 작품에서 또 한 번 저 이외의 많은 팬 분들에게 신선함을 선사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따뜻한 감동과 위로
김서형 배우님이 인터뷰에서 핵심적인 말씀을 해주셨어요. “도그데이즈는 댕댕이와 함께 하는 러브 액츄얼리입니다.”라고요. 저도 영화를 보는 내내 이런 생각을 했는데, 소름 돋더라고요. 영화 도그데이즈는 반려견과 사람 사이의 특별한 교감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며, 삶의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도록 용기를 주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유독 어디서 많이 들어본 듯한 말을 많이 대사에 기용한 것 같아요. 하지만 극 중에서 민서가 진우에게 공방 앞에 앉아 해주는 말은, 어디서 들었던 말인 것 같으면서도 윤여정 배우님이 읊어주셔서 그런지 너무 마음에 와닿고, 따뜻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위로 받는 느낌이 이런거구나… 멋진 어른은 이런 사람이구나…. ‘라고 생각했답니다.
예쁜 강아지들
제가 강아지 종류를 잘 알지는 못해요. 그런데 극중에 나오는 대사가 있어요. 현재 1,500만 반려동물 시대라고요. 극 중 강아지들이 완다(사랑이), 스팅, 차장님, 코코 등 여러 종류로 출연하는데요. 아마 강아지, 동물 좋아하시는 분들은 연기도 잘하고, 예쁜 강아지들 보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를 것 같아요.
마무리
지금까지 넷플릭스 추천 영화 '도그데이즈'에 대한 리뷰였습니다.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님들의 열연, 강아지들의 예쁜 모습까지 2시간이 아깝지 않게 느껴지는 영화였어요. 여러분도 영화 볼 시간이 있다면, '도그데이즈'와 함께 따뜻하고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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